
샤식스 가격과 지불한 가격 (+ 넋두리)
원래 공홈 기준 정가는 1,903,000원입니다.
언제 또 가격이 오를지는 모르겠지만요.. 샤넬 운동화가 비싸도 보통 백만 원 중반이었는데 너무 올랐네요..
정가에 사기 위해 샤넬 매장에 여러 번 가도 저 스니커즈는 살 수 없었습니다.
정말 웃긴 게 세 개의 마네킹에는 신겨져 있었는데 사람이 신을 신발은 없다니..
하긴 전시를 해야 사람들이 보고 사러 오긴 하겠지만, 아니 그래도 어차피 인터넷으로 다 찾아보고 오는 건데 융통성 없게 세 켤레나 마네킹한테 주냐! 싶었습니다. 셀러님도 민망하다는 듯 웃으시며 어쩔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모두 해외 직구만 가능했고 가끔 국내 배송이 가능한 제품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정가는 190만 원인데 200만 원을 넘어서 250만 원까지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해외 배송은 거기에 해외 직구 관세(관부가세)까지 붙으니 약 50만 원 정도 더 붙겠네요..
가끔 가격이 좋은 사이트는 해외 직구 관세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어서 부가세 포함하면 보통 다 250만 원 근처였어요.
그래서 여러 사이트를 돌아보다가 정품 보장을 확실하게 해준다던 그 사이트에서 결국 주문했습니다. 다른 곳이랑 가격은 비슷했지만 가장 빨리 도착하는 곳이 그 사이트였습니다.
그곳도 프리미엄을 정가보다 50만 원을 더 붙여서 팔고 있었고 제 사이즈 (37, 240 사이즈)는
여성 평균 사이즈다 보니 가격이 조금 더 붙었습니다.. 참나..
거기에 빠른 배송이라고 또 몇만 원 추가하면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상술도 있었지만
운동화에 프리미엄 50만 원 더 붙여 사는 것도 호구 멍청이 같은데 그 짓까지는 도저히 못하겠기에 그냥 일반 배송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반 배송도 느리진 않고 일주일이면 도착하더라고요.
제 생일을 기념으로 선물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 뒤에 받으면 생일과 더 가깝게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그렇게 주문을 한 가격은 2,475,000원.
웃긴 게 처음에 240만 원이라고 보고 구매를 결정했는데 결제 마지막 단계에서 수수료가 추가되더라고요.
처음 이용해 보는 것이라 수수료를 이렇게 많이 내는지 몰랐는데 72,000원이 들었습니다.
수수료만 72,000원이라니 .. 열이 확 받긴 하지만.. 선물 받는 거니까 참았습니다.
내 돈 아니니까 참자! 그리고 배송비도 3000원이 붙더라고요. 이 정도면 보통 무료배송 아닙니까?
그래서 총 저 가격이 나오게 되었어요.

받아보고 나서 배송기간, 사이즈 추천, 착화감
받아 보기 전까지 부디 저 가격 값을 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배송은 예고했던 기간만큼 걸렸습니다. 10일에 주문했는데 14일에 받았어요.
아니 오히려 생각보다 빨리 받았네요.
물건을 사이트 쪽으로 보내주고 거기서 검수를 마치면 저한테 보내주는 시스템이었는데
그 과정이 굉장히 빨라서 아주 만족했습니다. 검수에 들어갔다고 따로 알림까지 주고.. 이 부분은 참 괜찮았습니다.
헉헉대면서 상자를 오픈!
이렇게 구매대행을 선택하면 검수가 한번 들어가기 때문에 리본을 푸는 기분은 느낄 수 없지만 확실한 게 좋으니까 그런 기분은 안 느껴도 아쉽지 않았네요. 오픈을 하고 당장 신어보았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사이즈는 꼭 반 사이즈 올리거나 한 사이즈를 올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37사이즈라 안 그래도 더 비싼데 여기서 반 사이즈를 더 올리면 10만 원 정도 더 비싸졌어요.
그래서 내 발은 고무로 돼있지 하며 37 사이즈로 주문했습니다.
사이즈가 혹시나 안 맞을까봐 사진은 급하게 찍고 얼른 신어보았어요.
그런데 처음에 정말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하하
그래서 큰일이네? 했다가 신발끈 앞부분부터 조금씩 늘려놓고 신으니 다행히 잘 들어갔습니다.
사이즈는 잘 맞았어요!
제가 37, 240사이즈이긴 하지만 가끔 동생 신발도 같이 신고는 합니다. (동생은 36에서 36.5 사이즈입니다.)
그래서 36에서 37.5까지 신습니다.
저 조차도 내 발 진짜 잘 모르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아서 신발에 발을 잘 맞췄습니다. 하하.
제 발도 눈치는 있나봅니다.
아무튼 양말 없이 신었을 때 발등이 조이거나 발볼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양말을 신어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발등이 높고 발볼이 확실히 넓다 싶은 분들은 사이즈를 올려서 구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샤넬 운동화에 비해 여유 있게 나오지는 않았어요.
착화감도 통과입니다.
불편하다고 한 후기를 많이 봤는데 그분들은 사이즈가 조금 작아서 불편하셨던 것 같아요.
그냥 기본 운동화 착화감입니다. 그리고 다른 샤넬 운동화가 워낙 편하기로 유명해서 조금 더 비교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
정말 정말 예쁩니다.
일단 좀 불편하건 말건 이 예쁘다는 점 하나로 다 용서되네요.
50만 원의 프리미엄이 아직도 어이가 없긴 하지만 이렇게 예쁘다면 그나마 용서됩니다.
라이트 그레이, 실버 light gray, silver 색이랑 고민을 살짝 했지만 역시나 이 화이트, 실버 색상이 가장 예쁜 것 같아요.
이제 봄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다 신을 수 있는 디자인에 재질인 것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여기까지 이번에 선물로 받은 샤식스라고 불리는, 샤넬 크루즈 스니커즈 후기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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